앓다

리네의스케치북 2013. 10. 31. 01:27

 

 

 

 

아름다움이란 단어는 '앓다' 에서 나왔데..

그래서 앓아 본 사람이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어느 시인이 그랬다는 군.

그 말이 참 좋더라.

 

 

요즘 자주 쓰는 '...앓이' 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사랑도 일종의 '앓이'이고...

 

주변에 아픈 사람이 많다.

함께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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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게도 이런 쓸쓸한 모습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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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여름에게 물었다.

"곧 떠날거니..."

여름이 대답했다.

"응, 이제 곧."

다시, 가을이 물었다.

"우리는....함께 할 수 없는 걸까. 나는 너와 함께 있고 싶은데..."

여름이 대답했다.

"그럼 나를 보내지 말아요..."


 

 

 

그래서 여름은 그토록 쓸쓸했던 거 였다.

2013.08.05.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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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1

늘 멀리 떨어져서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가 드디어 바로 코앞까지 왔다.

창문을 여는 나도 깜짝 놀라고 고양이도 깜짝 놀랬네.

우리 두 눈이 마주쳤네.

어우, 나는 혹시라도 네가 야옹-하고 창문으로 달려들까봐 조마조마했어.

"미안, 잠깨웠구나. 미안...더자라..."

졸린 눈을 가늘게 뜨고 간신히 나를 한번 흘겨 보네.

"뭐예요, 그건 지금 나 찍는 거예요? 아---놔-옹."

 

 

지난 겨울의, 아까와는 다른, 고양이2- 지나가는 고양이.

그날은 거뜬히 영하 15도를 밑돈다던 그런 추위였지.

'저기...너는 털옷을 입었으니 그러니까...좀 견딜만한거니?'

 

 

나는 지난 겨울에 너희 둘이 한 일을 알고 있다!!! < 개와 고양이가 만나면....>

보통 고양이가 털을 곤두세우고 강아지는 으러렁 거릴거라고 생각했지만 말이다.

혹시라고 그러면 내가 중간에서 말려야 하나 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네? 

 

     ".......  "         

 

 

           

          그랬는데-----

          그렇게 추웠는데 -----

 

           

                          어느새 쏜살같이 끼이익----여름이 와버렸네 .이거이거 속도 위반 아니니?

 

                    

 

봐-저게 '여름'이라는 거야.대단하지?

 

            아직 봄을 제대로 그리지도 않았는데--불쑥 도착해버리다니....

             그럼 난 고양이처럼 눈을 흘기면서 힐끗.

              "진짜 이럴거야? 이렇게 네 맘대로 할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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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따라

리네의스케치북 2012. 12. 23. 00:29

 

올 겨울 두번 째 눈이 왔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에 아이들 뛰어 나와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듭니다

 

 

 


 

눈길따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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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리네의스케치북 2012. 11. 20. 01:20



 

창문을 열면 이렇게 멋진 그림을 바로 볼수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며칠 한겨울처럼 추운 날씨지만
아직 동네엔 가을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빨주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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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꽃나무를 함부로 꺾는 사람은 자유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꽃을 심고 나무를 심는,
그런 자유라야 진짜 자유다.

 

 

 

 

 

 

 

 

 

 

혼자 있을 자유.

멈춤 수 있는 자유.

기다릴 수 있는 자유.

언젠가 다시 떠날 자유.

독야청청 푸르를 자유.

 

 

 

 

그래, 언젠가는 네가 원하는 곳으로 마음껏 달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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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시간을 내서 단풍놀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

계속해서 감탄합니다.

잔치가 벌어졌구나..

이렇게 아름답다니.. 왜 전엔 몰랐을까.

 

여름내내 푸르렀던 것들이 가을에 물들어갑니다. 

그리고 별처럼 막 쏟아져요.

누가 봄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을까요?

 

가을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계절의 여왕----

 

(사진은 상태가 안좋습니다만...)

참 좋은 데 뭐라고 설명할 수 가 없는 그런....눈부신 날들입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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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야할 때 져야할 때

웃어야 할 때 울어야할 때

있을 떄 없을 떄

잠잠할 때 말해야 할 때

앞으로 나가야할 때 머물러야할 때

움직여야할 때 쉬어야할 때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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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봄에 피고 싶었을 텐데, 한 껏 뽐내고 싶었을 텐데...오래 기다렸구나.

 

 

2012년10월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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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왔다.

그날처럼

골목골목 걷고 싶었다.

밖이 환히 내다 보이는 우산을 쓰고 말이다. 

걷다가 

맘에 드는 상점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군것질도 하고.

"맛있는 호떡이요- 맛 보고 가세요"

맛 없으면 공짜라던 

호떡가게 훈남 아저씨는 아직도 계실까?

어디를 가야하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정하지 않아도 되는

마음내키는대로면 그만인 

그런 데이트.

 

가을비,어디로 갈까?

 

 

 

 

 

 

 

 

 

 

 

 

 

 

 

응?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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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Chair

리네의스케치북 2012. 10. 18. 23:46

 

 

 

 

보는 순간

마음이 짠했다...

아...너도 다리를 다쳤구나. 아팠겠다.

그래도 누군가 잊지않고 네 다리를 치료해주었구나.

 

 

 

 

 

 

 

 

 

이스라엘아 이 일을 기억하라....

내가 너를 지었으니 너는 내 종이니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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