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달라져 가고 있었다.
사부작....가을이 사부작 거리는 어느 오후,
기차가 막 스치고 지나간 기차역에서 그런 일상과 마주했다.
바빠서,,, 마음이 바쁘고 숨차서 마주하지 못 했던 놓쳤던 그런 하루들.
아...예뻐라!
살아있는 감이네ㅡ
이건,,,진짜 감이쟎아ㅡ
늦은 밤 돌아온 방안에 감나무 가지가 방에 곱게 달아 놓였다.
나뭇가지에 붙어있는 싱싱한 감을 가까이서 처음 본 나는 마냥 신기해 했다.
'청도 다녀온 엄마가 가져다 놓으셨나봐...'
머리 위에 두고 누웠는데
감나무향이 코끝에서 머리까지 진동을 한다.
고 작은 감나무 가지가 다섯 평 방안을 휘감아버렸다.
방안이 감나무 밭이라도 된것 처럼...
"봤니? 아빠가 큰딸 준다고 꺾어오셨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