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부터 새벽2시까지 듣던 리다오 프로가 없어졌어요.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 노래 좀 부탁해요."

즐겨듣던 라디오 방송 희열님의 라천(라디오 천국)이 사라졌단다.
뜨거운 안녕을 마지막으로-
아. 그날. 나도 들었던 방송이었는 데...
맞아. 뜨거운 안녕- 라이브로 불렀었지.
그게 마지막 방송이었구나.

이어지는 DJ의 선곡이 허전한 맘을 채우지 못했나보다.

아니오. 그곡 말고 토이의 <좋은 사람> 을 들려주셨어야죠. 힝-
그곡 하니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시켜줘> 가 생각나네요.

그렇게 시작해서
이승철의 <샴푸의 요정>
헤이의 <Je t'aime>
성시경의 <오, 나의  여신님>
로 이어지더니 결국
박진영의 <그녀는 너무 예뻤다> 까지 이어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청취자들의 선곡릴레이.

라디오를 듣는 이유가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고? 글쎄.
음악을 들으려면 그냥 좋아하는 곡만 MP3에 담아서 듣는 게 훨 낫지 싶어.
라디오는 소셜 네트워킹의 원조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수다도 떨고 소식도 전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사랑방 같은 거, 동네 노인정이나 부녀회 같은 그런 거 말이야.
친구랑 차 한잔 앞에 두고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킬킬거리고 
위안도 얻고 스트레스도 풀고 뭐 그런, 라디오를 듣는 이유는 바로 그런 거야. 

열혈 애청자가 아니었던게 들통나긴 했지만 나름 즐겨듣던 방송이 사라지니 허전하긴 하다.
갈데가 없는 기분-
이제 새로운 DJ와 친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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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리네의쏭북 2011. 10. 28. 01:15












1.
오랜만에 걷다가 사진을 찍었다.
햇살이 눈부셨다.
매일 바쁘게 앞만 보고 가거나
뛰어가거나
그냥 무심히 지나치다가
아주 오랜만에...

감나무에 감이 예쁘게 익은 것 뺴고는
도무지 계절을 알 수 없게하는 나뭇잎들이 아직도 푸르기만 하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는 말에
뭐였더라....한참을 생각했다.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잠시 머뭇머뭇.

"음악을 하시니 선교쪽 일을 하실건가요?"
...아니오.



2.
감나무는 그때보다 더 자랐을 거고 
그사이 할아버지가 키우던 강아지는 새끼를 한 마리 두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새끼 강아지는 어미와 똑같은 모습으로 가끔 문밖을 멍하니 쳐다본다.
1월에도 2월에도 3월에도 여름에도 저 길을  걸었다.
4년이 지났다.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도 얼마나 많은 작은 변화들이 있었는지...
길을 걷고 있는 나도 그때와 같지는 않으니까.


며칠 전 듣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려본다.
1월부터 6월까지-그럼 6개월인데...너무 빨리 끝났네...
아니면 상징적인 의미인가?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덮밥집-이 이렇게 슬프게 들릴 수 있 다니...

7월부터 12월까지 후반기로 가사를 쓴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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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Loves Me

리네의쏭북 2011. 9. 26. 00:19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권세 크도다.
날 사랑하심...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성경에 써있네.


늘. 언제나 부르거나 듣기만해도 감동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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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Night

리네의쏭북 2011. 8. 17. 23:53











합주곡으로 편곡할 곡을 찾다가 생각난 곡, 미녀와 야수.
오랜만에 다시 보다.
가장 좋아했던  무도회 장면은 다시 봐도 좋다.
저 장면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아기 주전자 넘 사랑스럽고. 이런 캐릭터 꼭 하나씩 넣어주는 디즈니 애니매이션.
꿈꾸듯이 흐르는 멜로디와 부드러운 목소리...
남자주인공보다 여자주인공 벨의 매력에 더 폭빠졌던 것 같다.ㅎ

요즘의 픽사 3D 애니메이션과 다른 느낌인데 이 느낌이 더 좋다.
언제였더라. 저 영활 봤던게... 까마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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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트예프스키는 사랑이 없는 사회는 악이라고 했다.
세상에 사랑이 가득햇다면...
그러나 현실은 소유욕과 이기심이 가득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 사회였다면....
저임금,고용 불안,실업률, 이것이 대학등록금 시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현실들이 오늘 젊은이들로 하여금 사랑하지 못하게한다.
'사랑이 가능할까?' 그래서 사랑할 기회를 놓쳤다?는 얘길 하고 싶은건가. 

등록금 투쟁과....사랑이라... 흠...전혀 무관하지는 않다.
BGM으로 깔리는 Fly me to the moon이  시위하는 학생들과 경찰들의 모습과 묘하게 어울렸다.
오늘의 다큐<타임>

80만원 세대라는 옥상달빛은 이렇게 노래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없는게 메리트>라고.
가진 게 없기 때문에 더 이상 밑바닥까지 내려갈 데가 없기 때문에
그래, 여기부터 시작이야!





옥탑방에서 보았던 달빛이 예뻐서 <옥상달빛>
옥상달빛이 현실이라면 Fly to the moon 은 비현실이며 또한 초초현실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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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리네의쏭북 2011. 7. 7. 01:12


1.
모래밭에서 아이스하키 퍽을 날리고 스케이트나 스키 대신 롤러를 타는 등장인물들은 동계체육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을 초대해 체험 기회를 주는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이다.

"새로운 지평이 뭔가요?"

"희망이에요. 미래를 보는 겁니다."

"스포츠의 긍정적인 힘이죠! 새로운 것입니다. 챔피언이 될 기회를 얻는 것이죠."

"잠재력을 살릴 기회를 잡는 겁니다. 새 친구를 만나는 것이기도 하죠."

"겨울 스포츠에 처음으로 나가보는 겁니다. 모두를 함께 묶어주는 것…."

동영상이 끝나고 프레젠테이션의 종료를 알리자 IOC 위원들이 즐비하게 앉은 쪽에서 박수 소리와 함께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겨울 스포츠의 외연을 저개발 지역으로 확장해가는 것, 그 시발점에 평창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제반 과정이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는 평창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전파된 순간이었다. 결과적으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지 않으면 겨울 스포츠 소외 지역의 꿈과 희망을 꺾는 일이라는 프레임까지 은연중에 걸린 것으로 해석됐다.

김연아의 연설은 화룡점정이었다.

발표자로 호명될 때 휘파람 소리가 들렸듯이 김연아는 누구나 호감을 느끼고 때로는 경외하는 피겨여왕이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인프라 소개 동영상의 내레이션을 김연아가 맡아 부드러운 분위기와 청중의 집중력이 차질 없이 유지됐다. 이 동영상이 나갈 때 미디어센터에 수 초간 영상과 목소리가 안맞는 작은 사고가 발생해 유치단이 긴장하기도 했다.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회장은 '베스트 오브 보스 월즈(The Best of Both Worlds)'라는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알버트 대공의 결혼을 축하하며 샬린 공주가 허니문을 이 곳에서 평창의 프리젠테이션을 보며 보내야 한다니 안타깝다. 하지만 2018년 평창에서 보답하겠다"며 좌중을 웃겼다.

뮌헨과 안시의 프리젠테이션과 달리 평창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자 외신기자들도 박수를 쳤다. 외신 기자들은 "눈물고 있었고, 웃음도 있었다. 홈런을 쳤다"고 말했다. 독일 기자들도 "가장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이었다"고 말해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프리젠테이션 게임은 평창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것이다.
-펀글

2.
더반은 김연아 앓이 중이다!
아프리카에 동계스포츠 꿈이 꿈틀댔다.꿈나무들은 '피겨 여제'로부터 한 수를 지도받길 원했다. 칭찬만 했단다. 김연아는 "지적해달라고 하는데 난 현재 선수지 코치가 아니다. 이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충분했다"며 "나도 어렸을 때 TV에 나온 선수를 보면 신기했다. 내가 이렇게 된 걸 보니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다"고 웃었다.

피겨 불모지인 한국에서 김연아가 탄생한 것은 기적이었다. 그녀는 다시 꿈을 꾼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피겨 불모지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
-펀글


3.
대체 연아양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어쩌면 생각도 말도 저렇게 훌륭한지...^^
저 어린 선수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두번의 눈물 한번의 웃음-평창 동계 올림픽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몇번의 도전 그리고 탈락에 대한 다큐를 보았다.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이 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
그리고 김연아의 힘!





4.
PT의 내용을 보니 정말 감동적인 한편의 영화를 만들어서 또 한번 감동을 준 것 같다.
훌륭한 영상과 스토리에 적절한 감성코드를 배치해서 감성과 이성을 한번에 충족시킬 줄 아는 능력.
이것이 오늘날 우리 문화의 힘인 것이다. 어쩌면 실제보다 좀더 포장되어있을 수도 있는.

어쩃든 축하할일이다.
강원도민의 마음으로 야호!!





5.축하곡-
<사랑중독자들>의 나비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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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풋풋하네.
음악도 카수도 뮤비도...

오늘이 하루가 가장 길었다는 하지였단다.
13시간 45분- 해가 떠 있었던 시간.
비가와서 체감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길어졌다.
8시가 넘어도 훤~하다.


여행 스케치, 동물원, 클래식...
좋은 공연 보러 가고 싶ㄴ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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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궁금하던 카카오 톡이라는 걸 해봤다.
카카오톡의 세상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는 친구들의 인사.ㅎ

아, 또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처음엔 안그랬는 데 자꾸 욕심이 난다. 아니 욕심을 내고 있다..

며칠 전 무심히 뱉은 말. 아니 맘 속에 있던 말이었겠지..

너 때문에 사람들이 상처받아-라고 생각했는 데
나도, 나에게도 그런 면이 있더라.
그래, 사람은 다 똑같아. 정도의 차이지...
근데 그렇게 서로 다독여가면서 사는거야.


'저는 따뜻한 음악을 하고 싶어요'
A의 말을 듣는 순간 내 마음도 따뜻해졌었다.
그래...
마음이 따뜻하지 않고 따뜻한 음악을 할 수 있을까? 없겠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버려야할 것들도 많고 또 노력해야할 것도 많고.

요즘 알아가는 것들이다.










며칠 전 집에 오면서 들었던 그들의 음악.
그런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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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TV에서 어떤이의 넬라판타지아를 들었다.
TVN의 '코리아 갓 텔런트'라는 프로인데 부른이의 어린시절 불우했던 사연을 듣기 전에 노랠 먼저 들었다면 어땠을까? 모두들 지금과 같은  감동을 느꼈을까? 집에서 함께 보던 가족들도  심사위원과 관객들이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쏟았다.
같은 노래라도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전달되는 것을 보면 노래는 개인의 사연을 싣고 나른다.

오늘 발견한 정재형의 노래, 괜찮다. 아직 이 노래에는 나만의 사연이 없으니 신곡인셈이다.^^
같은 곡 다른 느낌.

토요일 오후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날아갈듯 걸어다녔다.
walking...running...jumping...fly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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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리네의쏭북 2011. 5. 29. 01:05

 

 






너무 바빠서 음악을 들을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많이 없는 시간.
간간히 듣는 음악이 참 좋다.
오늘처럼 잠시 쉬고 싶을 때 듣고 싶은 음악.

꼭 화려한 편성과 쿵쾅거리는 리듬이 아니어도 여린 기타선율 , 혹은 부드럽게 흐르는 피아노 선율과
그리고 나즈막한 사람의 목소리가 얼마나 귀를 집중시키는지...
얼마나 이 시끄러운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집중시킬 수 있는지
며칠 전 시끄러운 거리 한 복판에서 조용히 흘러나오던 이병우의 기타소리가 그랬다.
그래...바로 저거야.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처음엔 장기하란 가수가 나왔을 때신선함처럼. 이곡은 장기하라는 가수로 인해 매우 fresh해진 것 같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젠...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고-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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