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소리에 눈을 떴다.

'아침부터 공사중인가?' 숙소 앞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는 모양이다.

궁금한 마음에 냉큼 창문을 여니 어두웠던 방안이 작은 창문 하나로 눈부시게 환해졌다.

 

'아...여기가 지금 이태리 맞는거니? 그런거니?'

 

어딘가 낯설면서도 또 어디선가 본 듯한...서울 어느 동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한 풍경들.

공사하는 사람들. 분주히 오가는 말소리며 기계소리.

나무들이며, 집들...

 

그렇게 이태리 로마의 작은 동네 띠볼리에서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밖으로 나왔다. 이 낯선 마을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아름답기만하다.

집과 나무와 자동차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좁은 골목들과 대문. 한 눈에 다 보이는 산 아래 마을...

 

 

 

 

 

 

 

 

 

찍고 찍고 또 찍고 마구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띠볼리의 중심가로 들어갔다.

숙소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바로 관광명소가 있었다.

이런 행운이!!!

 

 

 

 

 

 

메이드인 이태리일까?

 

 

 

 

 

 

 

 

이른 점심으로 뭘 먹을까.

아무런 정보없이 발길 닿는대로 끌리는 대로 들어가서 이태리인들이 즐겨먹는다는 빠니니를 주문했다. 

어떤 맛일까? 여행지에선 음식도 모험이 된다. 샌드위치나 햄버거와는 또 다른 느낌.

첫날의 모험은 일단 성공!!!

^_ ^

 

 

 

 

 

 

 

한국에서 독일 프랑크 푸르트까지 10시간 독일에서 2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2시간을 더 날아

16시간만에 도착했다.

시간을 따져보니 8시간 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것이었다.

아....로마!!!

8시을 거꾸로 날아서

과거 서구 유럽 문명의 중심지에 와 있다는 사실에 조금씩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길을 걷기만 해도 무슨 좋은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런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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