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그는 우리동네 오빠였다.

아니 더 정확히 교회 오빠 친구였다.

당시에 중학생이던 나는 교회 오빠들의 요청으로 교회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응원을 위해 나섰다.

대여섯명 여학생들이 응원차 농구시합이 있는 운동장에 모였고

먼 발치서 나는 그를 본 것이다!!!

물론 멀리서- 매우 멀리서 봤기 때문에 도무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기억에 없었다.

사실 그때 교회 오빠 친구들 중 다른 인물에 꽂혀서 훗날 대한민국 대표 미남이 될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시선은 줄곧 장동건을 비껴서 흠모의 대상이던 오빠를 향해 고정되었고 

당시 학교 중창단 활동을 하던 그 오빠는 우리 교회의 문학의 밤 행사에 게스트로 와서 중창도  했었다.

 

멋있어!!!

 

그러나- 말 한 번 못 걸어보았다는 후문.

암튼 그 오빠는 장동건을 재치고 당시 우리 교회 여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다.  

 

아...

장동건이 이렇게 뜰줄 어떻게 알았겠어?

하여간 그때도 그랬지만 꽃미남 장동건을 배우로서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지금까지는.

그래서 그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도 거의 안봤으니까.. <태극기 휘날리며> 빼고.

<마지막 승부>는 손지창 때문에 봤을 거고.

진짜로 미남인지도 모르겠고

연기를 잘하는 건지는 더더욱 아리송했고

정말 개인적으로 매력없는 배우였다.

게다가 쌍커풀 있는 눈 큰 남자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바로 그 알레르기가 나음을 입었도다.

오호!!!

 

 

<연풍연가>

 

사진으로 보니 저 때도 탑배우 였을 땐데 수수하고 순수해보인다.

바로 그점이 당시 톱 스타였던 고소영이 편하게 마음을 열수 있게 한 부분이 아닐까--막 추리해보고--- 

싶을 만큼  풋풋해 보인다.

지금은 턱을 너무 많이 깎았어...

 

 

 

 

 

이 사진 좀 멋있네요. 동건씨.

 

 

 

 

둘다 참 풋풋하고 청순하네.

 

 

 

 

 오호. 카피가 맘에 드는 군.

 

 

 

은근 키 크네..

.

.

.

.

.

.

.

.

.

.

.

 

 

대체 난 왜 그동안...아니 왜 그때  장동건을 안 좋아한 거지??

 

 

 오랜만에 옛 추억을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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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

리네의노트북 2012. 6. 25. 23:58

 

1.

내가 잠들 때까지 토닥거려주면 되.
그게 내가 원하는거야.
뜨거움이 아니라 따뜻함.

 


 




2.

"제가 짝사랑이 처음이라서 어디 상담할 때가 없어서 그러는데요.

 이게 3주차 되면 원래 이렇게 자주 화가 나는 겁니까?"

 

 

 

 

 

이 드라마에 빠졌다.

사람에게 끌리듯 드라마도 그렇다.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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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잘 자라고 볼에 뽀뽀해주고 나가는데 갑자기 얘가 펑펑 우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엄마한테 얘기해보라고

비밀 지켜주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하는 말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이런 테스트를 했답니다.

배가 침몰하고 있는 데 그 배에 자기말고 딱 한명만 더 태울 수 있는 데 누굴 태울건가?

그래서 아들이...고민 끝에...

형도 버리고 그리고 아빠, 엄마 중에서 고민하다가...

쩜쩜쩜...

 

나머지 얘기가 궁금하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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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리네의노트북 2012. 5. 25. 00:32

 

 

한동안 드라마 보기를 돌같이 하다가 오늘 잠시 옥탑방에 몰입-

해를 품은 달이 보이다가

영화 동감도 보이고

시월애도 보이는 이 드라마

오호. 요거 재밌네. 그런데 오늘이 마지막이네.

 

 

 

어디 있었어요?

나는 계속 여기 있었는 데...

 

 

 

300년을 초월해서 만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긴데

그 말도 안되는, 달달하고 참 유치하기도 한 사랑이

눈물 찔끔 나게 한다.

사랑하는 그 사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낌없이..기꺼이 주니까... 

그래서 그랬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데 이 구절이 맴도는 거다.

 

 

 

 

 

 

 

 

 

그래서 사랑-쉽.지.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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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아이를 가졌는 데 며칠 전에 유산을 했어요.

요즘엔 검사가 많아서 장애가 있는 지 없는지도 검사를 하는 데 최근에 검사 결과가 90% 다운증 후근 가능성이 있는 걸로 나왔어요.

두 부부가 인도 선교사로 나갈거기 때문에 하나님...그런 두사람에게 장애가 있는 아이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딸가진 부모 마음은 그랬지만 정작 두 부부는 하나님이 두사람에게 주신 생명이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기쁘게 낳아서 키울거라고 했습니다. 보통 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부모들을 이런 말을 한다는 얘길 하더군요.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맡기실 데가 없어서 가장 적당한 사람을 찾아서 보내신 거라고- 그래서 엄마보다 너희들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낳기로 하고 잘 지내고 있었는 데 며칠 전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글쎄 아이가 자동으로 유산이 되었다는 겁니다. 19개월째 유산이 되면 출산과 똑같은 방법으로 아이를 꺼내야 한답니다. 산모에게도 출산하는 것만큼의 고통이 있고요.

 

그렇게 힘겹게 아이를 꺼냈는 데 16주가 지나면 완전한 생명으로 보기 떄문에 태아의 장례식도 치뤄야한다는 거였습니다.

저도 그런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 조그만, 얼굴도 모르는 아이의 유골이 든 상자를 들고 있는 데...

 

말씀하시던 분은 목이 메어 다음 말을 잊지 못하셨다.

 

 

지난 월요일의 나눔-

나눔이란 물질을 나누고 좋은 것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힘든일, 슬픔, 아픔, 부끄러운 것도 나눌 수 있다는 것, 나눔이 된다는 것-

그 순간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은

더 큰 슬픔이나 아픔, 부끄러움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위로와 격려, 치유가 있다는 것을....말해주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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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진행형

리네의노트북 2012. 4. 14. 02:22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곤 하는 아랫집 학생.
중학생인데 성격이 싹싹해서 늘 내게 꾸벅 인사를 해온다.

“요즘은 왜 앨범 안내세요?”
“응? 작년 겨울에 냈는데?”
“아... 맞다. 기억의 습작! 좋아요!”
“음...... 그건 너 태어나기 전에 나온 곡인데?”
“아...... 그런가요?”

요즘 영화 [건축학 개론] 덕에 ‘기억의 습작’이 다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잊혔던 나의 노래가 재조명을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회자되는 것은 물론 기쁜 일이다.
누군가의 추억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곡이 나의 음악이라는 것도, 뮤지션으로서 무척 뿌듯하고 보람되며 감사한 일.

그런데 ‘18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역시 김동률 최고의 명곡은 이 곡이다’라는 둥, ‘김동률은 이 곡을 씀으로서 이미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을 다 한 셈이다’라는 둥의 극찬을 듣다 보면 마냥 좋기 보단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

나는 아직 ‘현재 진행형’의 음악인이니까.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고,
그래서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생각되는,
사람들의 지난 추억만을 팔며 안주하고 싶지는 않은,
오히려 또 다른 새로운 추억에 내 음악이 계속 함께할 수 있길 바라는, 현재진행형의 음악인이니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이제 음악은 더 이상 바쁜 일상의 배경음악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참 욕심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아직도 나는, 앞으로의 내 음악 또한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길 바란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아직, 음악을 하고 있는 이유일지도 모르니까.

 

 

 

 

 

-

 

페이스북에서 가져 온 김동률의 글

 

 

그랬었네.

마음을 건드리는 음악.

음악을 하는 이유.

현재 진행형 음악인.

 

기억의 습작을 들으면서 TV앞에서 멈춰버렸던.

우리에게 그런 시간이 있었다는 걸  추억하는

이제 그런 세대가 되었다는 게 아직은  잘 실감나지 않는

나는 이제 그런 나이가 되었다.

 

그때 그 음악들 여전히  마음을 움직이는 데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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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후기

리네의노트북 2012. 4.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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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기-

야당은 지금보다 더 영리해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만과 독선을 조심해야하겠고.

나꼼수의 인기는 지극히 일부-도시에 사는 젊은 층-에게 집중되어있다는 것도 아셔야 할겁니다.

지금의 나꼼수는 세대를 포용하기에는 너무 젊고 의욕만 넘치고

도시를 제외한 지역사회까지 품기에는 아직은 너무 작습니다------------------만

긍정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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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

리네의노트북 2012. 4. 13. 10:19

홍자매

홍자매는 홍씨 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두 자매 드라마 작가 팀을 일컫는다

 

<홍정은, 홍미란>

판타지 적인 요소와 감수성이 결합된 신멜로 형식의 드라마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전 소설의 인물이나 연애 소설에서 있을 법한 캐릭터들을 현실 세계로 끄집어 내어 새롭게 재창조해냈다.

{주요 작품}

 

<홍진아, 홍자람>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해 진정성 있게 그려낸 성장 드라마들이 많고,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요 작품}

 

 

from-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드라마를 볼때마다 매번 어떤 홍자매인지 헷갈렸는데 정말 뒤죽박죽으로 알고 있었ㄴ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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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파트 재건축 혹은 화려한, 멋진  외형을 가진 거창하고 대단한 건물 이 두가지였다.
건축가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도 예술가쪽에 더 가까왔다.


공간과 시간을
공간과 사람을
사람과 시간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건축하고자했던 사람.
그 세계에서는 마이너라고도 불리었던 사람.

음악이 감정의 변화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면
건축은 공간의 변화로 우리의 생활을 바꾼다.

<말하는 건축가>는 ‘건축’을 말하지 않는다. 
사람의 삶에 대해서 말하는 영화다.
이 땅에 이런 분들이 있었구나.
평소 갖고 있던 건축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건축은 눈에 보여지는 건물이 아니라 우리 삶이라고...."

몹시 아픈 상황에서도 심각하거나 절망적이지  않고 유머와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큰 사람...
95분.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말하는 건축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눈 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역설적이게도 제목은 <말하는 건축가>이지만 그는 ‘듣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의 필요를 건축했던,  자연과 공간 시간의 소리. 아주 작은 소리들에 귀 기울였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

영화는 단 한사람으로 충분히 드라마틱하고 낭만적이고 재밌으며 감동적이다. 다큐 최초(?)로 악역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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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리네의노트북 2012. 3. 6. 23:37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나태주



 






이 시를 보니 어릴 적 좋아했던 짧은 시 하나가 생각난다.
조병화 시인의 <소라>
바다엔 소라 저 혼자 외롭다던...
찾아보니 꽤 길다. 기억 속엔 무척 짧은 시로 남아있는 데 말이다.

이렇게 짧은 글 하나에 깊은 생각을 담았다.
시간을 두고 오래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때마다 들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갖가지 작은 꽃들이라고 누군가 그랬다.














*사진은 인터넷 경향신문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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