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과꽃, 영화, 시간
리네의하루
2011. 11. 15. 01:51
며칠전 중국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좋아하는 꽃을 모과꽃이라고 소개한 글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처음 인지했다. 모과에게도 꽃이 있다는 사실을..
그 연한 꽃잎색이 좋아서 모과꽃을 좋아한다는 디자이너의 말에 유심히 눈 여겨 보았다.
그랬구나. 너에게도 이렇게 예쁜 꽃이 있었구나.
모과꽃.
열매는 못 생겼지만 향기로운 모과의 꽃.
양파도 고구마도, 감자도, 당근도 다 꽃이던 시절이 있었다는...
모과도 그랬다는...
십년 만에 만난 친구.
우리 그동안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10년 이란 시간의 간극이 분명 어딘가에 있었다.
우리 사이 어디쯤에...
그 시간의 간극을 메우려면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이제 곧 다시 떠나야한다.
처음엔 서운해도 또 그렇게 익숙해지겠지.
<Away from Her>
이런 날 어쩌다 이런 영화 한편을 찾아보고는 애꿎은 눈물만 뚝뚝 흘린다.
2011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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