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에게 주고 싶다며 네임펜으로 곡명을 하나씩 적어 직접 구운 씨디 하나를 건네 받았다.

정성(?)이 가득 담긴 씨디를 기대반 그냥 그렇겠지----하는 호기심 반으로 씨디 플레이어에 넣었다.

 

......

너--무 좋았다.

이런 분이 있었구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겹다고 느껴지는 며칠...

마음에 풀포기 하나 자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날.

조용히 그의 음악을 다시 꺼내 듣는다.

 

 

 

 

나처럼 사는 건

  

들의 꽃이 산의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그 흔한 꽃과 나무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저 긴 강이 넓은 바다가 가르쳐줬어요
세월의 강이 침묵의 바다가 가르쳐줬어요
나처럼 사는 건 나밖에 없다고
강아지풀도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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