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삔 꼽고 왔던 두건소녀 예진 아씨는 오늘 앞머리를 일자로 예쁘게 내리고 왔다.



지난 번에 이렇게 멋진 버버리 우산을 쓰고 왔던 민준이는 오늘 다 찢어진 비닐 우산-유치원 다닐 때 직접 그렸다는 그림이 그려진-을 들고 나타났다.





안경을 썼던 지현이는 안경을 벗고 드림렌즈를 끼고 나타나서 "너 안경벗으니까 훨씬 이쁘다"
는 인사를 몇번이나 들었다.




월요일, 목요일에 피아노 학원가는 게 제일 좋다는....아영이!
(참고로 미쓰리네선생님은 월,목요일에 학원에 나가신다.ㅎ)
아영이의 꿈은 음악을 좋아하는  (치과)의사가 되는 것.
아....아영이는 요즘 기침이 많이 줄었다.^^


그리고 늘 흐르는 앞머리로 얼굴을 숨기고 다니던 지은이는 오늘 앞머리를 싹 넘겨서 단정하게 묶고 왔다.
호오~ 다들 놀랬다.

매번 톡톡 쏘는 화법을 구사하는 연우양은 요즘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정말 선생님 말 듣기를 개X으로 알던 5학년 삼총사들이 오늘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자마자 "배고파요" 대신 "선생님~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했다는 것.
나와 너희들 사이에 형식적인게 아닌 정신적인 교감이 시작되고 있다는...그런 느낌.

너희들 며칠 사이 무슨 일 있었던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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