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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서울은
리네의노트북
2011. 1. 22. 01:42
지하철 5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예전 동대문운동장역이 새롭게 단장을 했나보다.
은은한 조명아래 자주색 기둥들, 베이지색 바닥과 천장.
색깔있는, 따뜻한, 은은한 , 느낌있는 지하철역이 되었다.
걷는 발걸음도 왠지 분위기있어진다.
한참 기분좋게 걸어나오니 예전 4호선 가는 길, 다시 차가운 느낌의 형광 불빛이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조명하나로 이렇게 느낌이 달라지다니.
고궁갈색
돌담회색
은행노랑
서울하늘색
남산녹색
토담 주황색
정감있는, 예쁜 이름들이다. 이 이름들은 새로 붙여진 서울의 색이란다.
그냥 주황 보다 토담 주황하니 왠지 느낌이 더 확실하게 오는 것 같다.
서울 택시의 색깔도 토담 주황으로 바뀔거라고 한다
서울의 색이 변하고 있다.
내가 바라는 서울은
오래전에 들르던 곳 오랜만에 다시 찾아도 여전히 그 모습으로 있어서
엄마가 되어 딸아이의 손을 잡고 또 할머니가 되어 다시 찾아도 그자리에 있는 것.
오래된 것들의 오랜 아름다움이 숨쉬듯 살아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