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화 온 친구와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던 J군의 한마디.

"다행이네요, 선생님한테 친구도 있었군요."
"아니...왜~ 나.. 친구도 없는 것처럼 보였어?"
"네...독거노인인줄 알았어요...ㅋㄷㅋㄷ"
"......(푸웁)"
ㅋㄷㅋㄷ
'"이거 왜이래 남자친구거든..?"
"제자 아니예요?"
"아니라니깐.."
"한때...잠깐 좋아...할뻔했지..."
"차인거 아니구요?"
"어헛. 차이다니..."
ㅋㄷㅋㄷ

"분명히...고백하고 차였을거야.."

옆에서 다 듣고 있는 데 혼잣말 하듯 연기하는 J군의 능청스러움이라니...
그러면서 자기네 반 누가 누굴 좋아하고 누구는 누굴 좋아하고...
묻지도 않은 얘길 풀어내는 J군, 눈이 반짝 반짝 빛난다.

이제 곧 J군에게도 사춘기가 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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