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전전날부터 도로는 막히고

아파트 경비실에는 여기저기서 보내온 추석 선물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대기중이다.

누군가로부터 혹은 직장 상사에게 받았을 추석 알뜰 선물세트를 한손에 쥐고 종종 걸을을 걷는 아가씨.

선물 배달에 바쁜 택배 아저씨들...그래 또 돌아왔다. 추석이다.

 

 

 

 

 

점심 배달을 온 아저씨에게 거슬러 받은 5천 원권에 빼곡히 적힌 글자들

 

헉-대체 이게 뭐래니? 

낙서도 아니고 쪽지라 해야하나...덕담인가?

 

어느 날 저 5천원이

돌고 돌아 다시 저 두사람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날이 있을까?

다시 받아보면 두사람은 재밌겠다만...추억이겠다만...

 

아무 연고없이  이 돈을 받은 나는,

써야하는 나는....

음...그 다음 사람은...

음...

 

 

 

 

 

곱다 곱와...한복이 이리 아름다운 것이구나.

 

 

 

 

아가들 한복이리 예쁘고 화려하다니...

 

 

 

 

 

어린이 집에서 꼬까옷 입고 절하는 거 배웠다며 종알종알-

그러더니

넙죽

바닥에 앉더니 배운 절을 바로 시연한다.

 

엇!!!!진짜 하는 거야??

 

 

이...이렇게 하는 게 여자가 하는 절이예요.

아니야...그건 남자 절이야.

아니야...

@#)$*5813#_$(%

ㅋㅋㅋ

ㅎㅎㅎ

 

 

 

 

 

 

 

 

언제 어디서 구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모나미 짜투리 색연필을 써오다가

드.디.어. 제대로 된 색연필을 장만했다!!!

 

하트3

 

 

 

 

 

물을 묻히면 수채물감 효과도 난다는 요술 색연필이다~^_ ^

요건 나에게 주는 추석 선물..ㅎㅎ

 

 

 

 

 

 

그렇게 돌고 돌아 추석이 왔네.

추석이 꼭 즐거운, 행복의 하모니겠냐마는...

그래도 올해는 일조량이 많아 과일도 풍년, 곡식도 풍년.

햇살도 풍년이었던 한해였다.

그림처럼 뭔가 따뜻하고 꽉찬 흥겨운-

 

돌고돈다

종이 돈이 돌고

아이들 한복도 뺑뺑이 돌고

색연필 돌려 그림 그리고

잘 여문 추석달이 일년을 한바퀴 돌아 다시 돌아왔네.

 

 

 

어쨋든 빨간날이다~!

thank you,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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