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해 감이 풍년이란다.
우리집에도 감이 풍년이다. 마당도 없고 감나무도 없지만.
단단한 항아리 감을 따뜻한 방안에 두면 몽글몽글, 몰랑한 연시가 된다.
자, 그럼 이제부터 감시 낭독이 있으시겠습니다. (목소리는 중간톤으로 낭랑하고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저 고운 빛깔 속에
봄이 있고
봄날의 설레임이 있고
여름이 있고
여름날의 뜨거움이 있고
가을이 있고
가을의 기다림이 소담하게 담겨있다.
봄바람이 처음 말을 걸어왔을거고
여름 햇살에 그을리기도 하고
가을 햇살을 한가득 담아 차곡차곡 쌓았겠구나 싶으니
감 한입을 먹으면서 절로 '감사'하게 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 하나에 사랑과 감 하나에 별을 노래하며
감 하나에 어머니!!!!
아, 나의 어머니는 감을 너무나 좋아하십니다.
딸아,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 알지?
네네,,, 감 잡았습니다!!! 흐흐
*특별출연- 싹난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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