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리네의쏭북 2014. 2. 19. 00:11

 

 

졸업시즌이다.

마침표를 찍고 다음 단계로 가는 길목-

졸업했던 기억이 까마득하다.

너희들의 스케치북에 무슨 그림들이 그려질지...

 

 

 

 

 

 

 

요즘 음악프로그램 스케치북과 케이팝스타 심사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유희열님의 토이 시절 <스케치북> 풋풋하다.

본인은 노래를 너무 못한다는 생각에 늘 객원가수를 썼는데

그러나  실제론 노래를 너무 잘한다는-그래서 다른 가수의 객원이 되기도했단다.

 

희열님 스케치북을 쫌 좋아하는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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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계

리네의하루 2014. 2. 13. 23:27

"내가 처음에 시집왔을 적에 미역국에 마늘을 넣었지 모야.
그때가 내 생일이었는 데 시어머님이 오셨거든. 미역국 맛을 보더니...
왠 마늘을 넣었니?하시길래 미역국엔 마늘을 넣으면 안되는거구나-하고 알았지.
그래.맞아. 미역국엔 마늘을 넣지 않는 거야.
그러게 안넣으니 더 시원하더라. 처음 시집와서 할 줄 아는  요리가  있어야지..
그냥 전부 마늘 넣으면 되는 줄 알았다니까.우리 딸애들은 내가 이렇게 끓여주는 미역국을 제일 좋아해."


방안에서 두 사람의 얘기를 한참 들었다.
가끔 엄마는 엄마의 친구에게 타박을 듣는 것 같기도 하였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분이다.


점심 먹어야지.
아니야 아직 배 안불러.
그래도 1신데...
아구야, 괜찮다니까...이따 2시쯤에 먹자.

괜찮다는 엄마친구에게 어떻게든 푸짐한 점심을 차려주려는 엄마가 시계같았다.

엄마는 가족들에게도 시계다.
아침을 알리는 시계이고
점심을 알리는 시계이고
저녁과 밤을 알려주는 시계이다.

아침 먹어야지.
점심은 먹었니.
저녁 먹자.
밤엔 일찍 자야지...

엄마의 정확한 시계를 무척이나 귀찮아했던 나는 오늘 엄마와 엄마친구를 보면서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고 생각하였다.

 

 

-

엄마시계...문득 예전에 써 놓은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했구나 싶다.

 

시계 같은 엄마의 다른 이야기-

엄마는 늘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씻으신다. 샤워기가 편할 텐데 물이 아까와서 세숫대야에 받아 쓰신단다.

어느 늦은 밤, 엄마가 쓰고난 세숫대야를 보니 때가 잔뜩 끼어있다.

'아,,,이런. 우리 엄마,,,정말 깔끔했는 데...예전엔 안그랬는데.....' 수세미로 삭삭  닦는다.

 

오면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났다.

 

저희 어머니도 핸드폰에 뭐 입력하고 문자 보내고  그러는 거 잘 못하셔서 매번 물어보세요.

그래서 아예 제가 핸드폰 사용하는 법, 리모콘 사용하는 법 크게 적어서 코팅까지 해서 잘 보이는 데 붙여놨어요.

생각해보세요. 제가 어렸을 떄 우리 엄마가 하나에서 열까지 다 가르쳐주고 입혀주고 알려주고 그랬쟎아요.

이제 우리가 그렇게 해드려야죠.

 

우리 엄마도, 우리 아빠도 그러는 데...

 

 

2014년 2월-엄마 시계는 아직 여전히 정확하다.

그래서 가끔은 시계를 좀 쉬게 해주고 싶은 데. 또 가끔은 시계가 고장나면...어쩌지? 한다.

엄마는 늘...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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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전에 밑그림 그리기ㅡ
이리 저리 그려보고 몇번 씩 연습하고....가장 좋은 것을 골라본다.
아직 서툴지만 자꾸 그리면 나아지겠지-한다.ㅎㅎ

그리는 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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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네

리네의쏭북 2014. 2. 6. 00:58

 

 

 

올 겨울엔 눈 구경이 정말 어렵네.

눈 쌓인 나무, 눈 쌓인 지붕, 하얀 겨울 그림들이 보고 싶은

눈 보고 싶어서 눈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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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네 구름 같은

저만치 하얀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
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한해 전에 그대와 내가 눈을 맞던 거리마다에

숨겨 놓은 기억들이

광선처럼 나를 뚫고 들어와 더욱 아프게 해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
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 그 나날들이

나는 두려워져 녹아 없어질까 난 무서워
눈이 오네 저만치 하얀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
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
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 그 나날들이

나는 두려워져 녹아 없어질까 난 내가 없어질까 난 무서워
눈이 오네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
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눈이 오네-

 

 

 

 

 

저기도 눈이 오네-

 

우리동네엔,

내 방 창가엔...............................................................................................언제 올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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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에서 소개한 글이란다.

 

요즘 계속 상태가 안 좋은 나에게도 필요한...

스스로를 늘 사랑하고 아끼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네.

몸이 아프다고, 힘들다고, 쉬고 싶다고 할 떄야 비로소 알게 되니 말이다.

 

 

 

미안해-

힘내-

괜찮아-

잘하고 있어-

고마워-

힘내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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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몇해전에 유행하던 새해 인사가 응모모와 함께 다시 돌아왔더라. 

 

여러부운 ~~~부자되세요!!! 꼭이요!!!! ^_ ^♡앙

 

 

 

 

 

 

오늘 카톡으로  도착한, 따끈따끈한 SNS 새해 문안인사는 다음과 같다.

 

 

 

 

 

 

말 띠해라 그런가 말 장난이 많네.. 귀엽군. 아니 귀여운 걸?

 

 

 

 

 

 

 

그러는 사이 슬그머니 또 새해가 똑딱-하고 왔네.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

2013년 12월31일의 해지는 하늘-

날이 좀 흐렸지.

오늘도 그랬다네. 좀더 흐리고 비가 와서 해지는 걸 볼 순 없었지만..

하루종일 자르고 씻고 부치고 만드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마무리를 했네.

참잘했어요

덕분에 내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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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은 쏙 빼고 떡국만 먹는걸로.

살들아 안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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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생일

리네의쏭북 2014. 1. 29. 00:39

A Birthday

 

Christina Rosetti

 

My heart is like a singing bird

Whose nest is in a watered shoot;

My heart is like an apple-tree

Whose boughts are bent with thickest fruit;

My heart is like a rainbow shell

That paddles in a halcyon sea;

My heart is gladder than all these

Because the birthday of my life

Is come, my love is come to me....

 

 

생일

 

크리스티나 로제티

 

 

내 마음은 물가의 가지에 둥지를 튼

한 마리 노래하는 새입니다.

내 마음은 탐스런 열매로 가지가 휘어진

한 그루 사과나무입니다.

내 마음은 무지갯빛 조가비.

고요한 바다에서 춤추는 조가비입니다.

내 마음은 이 모든 것들보다 행복합니다.

이제야 내 삶이 시작되었으니까요.

내게 사랑이 찾아 왔으니까요.

 

-----

 

크리스티나 로제티, 영국의 여류 시인(1830~1894).

따뜻한 감정과 자기 억제적인 사랑의 정신을 언어로 표현한 아름다운 연시들을 남겼고

결혼하지 않고 어머니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단다.

 

 

연시하면 떠오르는  낭만적인 사랑, 그런 낭만적인 시를 쓴 그녀가 결혼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스물스물.

그녀에게 찾아 온 사랑이 꼭 남녀간의 사랑이었으리라는 법은 없지만(굳이 아닐 이유도 없지만...)궁금해졌다.

그녀의 삶과 사랑...삶을 새로 시작하게되었다고 말할 만큼의 사랑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

오늘에서야 나의 음력 생일을 알았다!!!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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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당신과 함께 늙어가고 싶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

 

-누군가에겐 너무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바램.

 

 

-

 

 

 

평범하게 살아라.

하루를 다시 똑같이 살아보아라.

긴장과 걱정때문에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거란다.

 (About Time)

 

-너무 당연해서 지나쳐버리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

 

 

 

 

 

 

 

 

 

 

 

 

 

여기는 지구입니다.

지구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있어요. 시간은 모든 걸 변하게 하죠. 

변한다는 건...아름다운 거예요. 머물러 있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이유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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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사람이 기본적으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미용실에만 가면 내 생각이나, 뜻이 잘 전달이 안된다---고 느낀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세요?"

 

사진을 쭉- 보고 고르라고 한다.

몇가지 골라서 열심히 설명하고 헤어 드자이너님께서 충분히 이해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디자인이 시작된다.

 

분명 조금만 자르겠다고 했는데

왕창왕창 잘라 놓는다던지 그래서 전혀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해놓고는 설명을 한다.

샬라~샬라~~

 

눈물이 앞을 가릴락 말락

 

"아니,,,대체 이게 뭐예요. 조금만 잘라 달라고 ,,,

다듬어 달라고 했지 이렇게 스타일을 바꿔달라고 했어요?

분명히 이해하셨다면서요... 제가 언제 이렇게 해달라고 했어요?네!!!!"

 

라고  속으로 말한다.

계산을 하고 다시는 안오리라! 결심을 한다.

그리고  얼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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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간다.

한번 더 기회를 주겠어!!!

 

그림을 그렸다. 좀더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

(과연 그랬을까....?음....)

 

 

2013년 12월31일 리네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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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토리

리네의스케치북 2014. 1. 22. 00:36

 

 

 

 

 

 

이런 컵스토리가 있더라고!!!

한번 쓰고 버리기엔 너~~무 아쉬운.

 

티스토리의 '티'는  무슨 뜻일까?  급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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